만나봄

황조롱이 관찰 20180615~16...Good Bye!!

mini :D 2018. 6. 29. 23:02


6월 15일 아침...

매일 날개를 푸드득 거리더니..

어미가 날아올 때 앉는,,, 그 자리에 앉아있네요



앞 동의 옥상에 엄마새와 아빠새가 앉아서 새끼들을 부르는 것 같습니다.

날아가려고 준비하는지...

둥지를 등지고 산 쪽을 향해서 앉아있네요



엄마새가 울면 자꾸 쳐다봐요,,

엄마새가 자꾸 날아 오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


저 화분을 잡고 날개짓하며,

비행을 연습하고는 했는데...

이제는 정말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 같습니다



새끼 때 입었던 털은 다 사라지고,,,

이제는 완전 어른 털이 되버렸네요

하지만 얼굴은 아직 어린 모습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.



화난 할아버지 막내..

아직도 애기 때의 털이 있어요

연습 많이 해야할 것 같은데...

왠지 비행 연습도 다른 애들보다는 안하는 것 같습니다


6월 15일 오후


두마리가 날아갔어요!!! 세마리밖에 없습니다




나중에 알고보니...

엄마가 봤을 때는 분명히 한마리밖에 없었는데...

다시 오니 두마리가 더 있었다고..


저는 세마리 있는 것만 봐서 몰랐는데...

날아 갔다가 아직 남은 한마리 때문에 다시 온 것 같았습니다



"내 동생 데리러 왔소이다"


든든한 언니 같네요 ^^;;




가자 막내야!! 비행 연습 좀 더 하렴!!!





막내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덜 된것 같네요




6월 16일


헉,,, 하나도 없어,,,, 

잠깐 봤을 때는 얘들이 다 날아간 줄 알았어요

하지만 막내가 아직 못갔네요;;



다른 형제보다 늦게 부화하더니..

성장이 차이가 있긴 있는지...

다른 애들은 다 날아갔는데... 막내만 혼자 남았네요


혼자 있으니 저 구석에서 나오지도 않고,,너무너무 안쓰럽네요

괜찮아 너도 곧 날아 갈수 있어!!








6월 17일


드디어,, 황오자매들 모두 무사히 다 날아갔습니다.

막내 혼자 남아있어서 걱정했는데...

어제 저녁에만해도 막내 혼자 있었는데.. 다음날 보니 날아갔네요



토요일에 교회 예배 보러 가서 몰랐는데

이웃의 아는 분께서 이야기를 해주시는데...

저희 집 황오자매들이 엄청 시끄럽게 울더랍니다.


처음에는 어미가 먹이를 물어봐서 그런가보다 했는데..

조금 지나니 잠잠해졌다며,,황오자매 모두 날아간거보니

막내 데리고 가려고 자매들이 모두 와서 빨리 오라고 울었던 것 같다고 하시네요 ^^


아주아주 허전하거나 그러진 않은데,,

가끔 보고 싶으면 사진을 봅니다.


재밌는건... 맞은편 옥상에서 엄마가 비행연습 시키고, 사냥하는거 가르키는 것 같아요 ㅋㅋ

황오자매들 우는 소리가 막 들립니다.

멀리가진 않고, 바로 앞이 산이라 왔다 갔다 하는것 같아요


여섯 마리 모두 잘 갔으면 좋았을건데...

그래도 다섯마리 황오자매 모두 건강하게 잘 성장해서 정말 다행인 것 같아요 ^^


내년에 또 오렴!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