황조롱이 관찰 20180615~16...Good Bye!!
6월 15일 아침...
매일 날개를 푸드득 거리더니..
어미가 날아올 때 앉는,,, 그 자리에 앉아있네요
앞 동의 옥상에 엄마새와 아빠새가 앉아서 새끼들을 부르는 것 같습니다.
날아가려고 준비하는지...
둥지를 등지고 산 쪽을 향해서 앉아있네요
엄마새가 울면 자꾸 쳐다봐요,,
엄마새가 자꾸 날아 오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
저 화분을 잡고 날개짓하며,
비행을 연습하고는 했는데...
이제는 정말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 같습니다
새끼 때 입었던 털은 다 사라지고,,,
이제는 완전 어른 털이 되버렸네요
하지만 얼굴은 아직 어린 모습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.
화난 할아버지 막내..
아직도 애기 때의 털이 있어요
연습 많이 해야할 것 같은데...
왠지 비행 연습도 다른 애들보다는 안하는 것 같습니다
6월 15일 오후
두마리가 날아갔어요!!! 세마리밖에 없습니다
나중에 알고보니...
엄마가 봤을 때는 분명히 한마리밖에 없었는데...
다시 오니 두마리가 더 있었다고..
저는 세마리 있는 것만 봐서 몰랐는데...
날아 갔다가 아직 남은 한마리 때문에 다시 온 것 같았습니다
"내 동생 데리러 왔소이다"
든든한 언니 같네요 ^^;;
가자 막내야!! 비행 연습 좀 더 하렴!!!
막내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덜 된것 같네요
6월 16일
헉,,, 하나도 없어,,,,
잠깐 봤을 때는 얘들이 다 날아간 줄 알았어요
하지만 막내가 아직 못갔네요;;
다른 형제보다 늦게 부화하더니..
성장이 차이가 있긴 있는지...
다른 애들은 다 날아갔는데... 막내만 혼자 남았네요
혼자 있으니 저 구석에서 나오지도 않고,,너무너무 안쓰럽네요
괜찮아 너도 곧 날아 갈수 있어!!
6월 17일
드디어,, 황오자매들 모두 무사히 다 날아갔습니다.
막내 혼자 남아있어서 걱정했는데...
어제 저녁에만해도 막내 혼자 있었는데.. 다음날 보니 날아갔네요
토요일에 교회 예배 보러 가서 몰랐는데
이웃의 아는 분께서 이야기를 해주시는데...
저희 집 황오자매들이 엄청 시끄럽게 울더랍니다.
처음에는 어미가 먹이를 물어봐서 그런가보다 했는데..
조금 지나니 잠잠해졌다며,,황오자매 모두 날아간거보니
막내 데리고 가려고 자매들이 모두 와서 빨리 오라고 울었던 것 같다고 하시네요 ^^
아주아주 허전하거나 그러진 않은데,,
가끔 보고 싶으면 사진을 봅니다.
재밌는건... 맞은편 옥상에서 엄마가 비행연습 시키고, 사냥하는거 가르키는 것 같아요 ㅋㅋ
황오자매들 우는 소리가 막 들립니다.
멀리가진 않고, 바로 앞이 산이라 왔다 갔다 하는것 같아요
여섯 마리 모두 잘 갔으면 좋았을건데...
그래도 다섯마리 황오자매 모두 건강하게 잘 성장해서 정말 다행인 것 같아요 ^^
내년에 또 오렴!!